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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1.25 도전베트남어 1주차: 갑자기 베트남어가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6)
[도전베트남어1주차]

40대가 넘은 이 나이에, 갑자기 베트남어가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무작정 배워 볼 생각입니다. 그냥 하고 싶어졌습니다.

Suddenly I'm grabbed by a new foreign language, Vietnamese. Though I feel always I have very limited time and energy, learning a new language still beats my heart.

사실 이 나이에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은 상당한 출혈을 감수하지 않으면 않됩니다.

Fakte mi jam havas multajn lingvojn en mia vivo, kaj do kial mi lernas novan lingvon? Mi ne scias. Eble mi volas 'vojagxon' al nova horizonto de la vivo.

바쁜 40대 아저씨가 시간도 없는데,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가당치도 않을 뿐 더러... 기존에 이미 배웠던 (1) 한국어, (2) 에스페란토, (3) 영어, (4) 중국어, (5) 일본어를 좀더 공부해서 추가로 실력을 더 늘리는 것이 더 나을까... 아니면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게 나을까 하는 선택이거든요.

기왕에 새로운 언어를 할 것 같으면, 유럽계 언어인 (1) 스페인어, (2) 불어, (3) 독일어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배워 보는 것도 좋겠지만... 지금 제 관심사는 더이상 유럽에 있지 않아서, 모두 무시... 실은 고등학교때 독일어를 제2외국어 선택했지만, 그 시간을 중국어 반에 가서 다 썼습니다.

대학때 일본어와 불어를 비슷한 비중으로 배우려고 해 봤었는데, 일본어가 압도적으로 더 쉬워서 일본어로 기울었고요.

새로운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이미 20대때 끝냈고, 그 이후로는 새로운 외국어를 배워 볼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최근들어 왠지 모르게 외국어 학습에 마음이 끌리네요. 유럽계 언어로는 영어/에스페란토로도 족하다 싶어서 아시아계 언어로 눈을 돌리는데, 동아시아 언어는 중국어/일본어를 여행언어 수준에서 배운 바 있으니... 다음 여행하기 전에 집중학습하면 되겠다 싶고... 해서 새로운 언어에 눈을 돌렸습니다.

동남아시아 언어 중에 (1) 말레이어, (2) 베트남어, (3) 태국어, (4) 캄보디아어, (5) 타갈로그어 정도가 메이저 언어인데, 인구 분포로 보면, (1) 말레이어가 단연 가장 큰 언어입니다. 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에 걸쳐 대략 2억명이 사용하는 언어니까요. 하지만 말레이지아/인도네시아와 우리나라는 교류도 별로 없고 해서 무시.

캄보디아어/태국어는 인구규모가 크지 않은 관계로 무시... 둘다 3천만명이 안된다는... 타갈로그어는 필리핀에 가도 영어가 압도적으로 유용해서 무시.  그래서 남은 게 베트남어입니다.

베트남은 인구가 7~8천만에 달하는 꽤 규모 있는 나라이고, 경제교류도 많고 또한 세계적으로 베트남인들이 널리 퍼져 있어서 제3국에서 베트남어를 쓰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을 거라는 내멋대로의 가정으로... 베트남어를 배우기로 했습니다.

근데... 광동어/베트남어/태국어/캄보디아어/라오스어가 가지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습니다. 발음이 어렵다는 거... 이거 상당한 난관입니다. 당최 발음이 안됩니다. 자음도 그렇고 모음도 그렇고 어떻게 그렇게 희한한 발음이 나는지... 일단 발음부터 익숙해 져 봐야 하겠습니다. 의외로 말레이어는 발음이 쉬운 것 같습니다만, 일단 내 가시권에 안들어오는 언어라 무시.

한 2주정도 집중적으로 기본단어/표현를 익히면서, 발음에 적응을 좀 해 봐야겠습니다.

로마자에 희한한 구두점을 위아래로 덕지 덕지 붙인 베트남어 글자들은... 참 희한하게 발음됩니다. 알파벳 표기와 발음이 매우 달라서... 이럴 거면 왜 그 글자를 썼지? 더 비슷한 다른 글자를 쓰면 되지... 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다 이유가 있겠죠. 좀더 익숙해 지면서 발음과 표기법 사이의 상관관계를 들여다 보면 아마 적절한 규칙이 보이고, 글자만 보고도 발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도전 2주! 베트남어 글자를 보고 발음하는 법을 배워 볼 참입니다.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안드로이드 초급 앱들이 많으니, 일단 그것들을 먼저 다운 받아서 계속 반복해서 듣고 암기하는 것으로 시작해 볼 참입니다. 베트남어를 공짜 교재만 이용해서 손안대고 코푸는 식으로 배워 보려고요. 물론 매우 많은 시간을 들여야 하겠지만... 현지인이 옆에 한명이라도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만... 아쉽게도 제 주변에는 베트남어를 코칭해 줄 사람이 없네요.

목표는 2012년 8월쯤 베트남 여행 때, 영어/에스페란토 도움없이 현지인들과 필요한 소통을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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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베트남어1주차] 도전하는 당신, 그대는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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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omota multiling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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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giveme97 BlogIcon 김기범 2012.04.06 10:19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정말 대단하시네요. 저는 영어는 조금 입만 떼는 수준, 일본어는 시험은 합격했으나 입은 못 떼는
    수준을 못 벗어나길래 그냥 영어만이라도 하자 하는 심정으로 자포자기 하는 중인데,
    글쓴님의 열정을 보고 감탄해 마지 않고 있습니다.
    저도 30대 중반인데 앞으로도 꾸준히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2. Favicon of http://multilingual.tistory.com BlogIcon nomota multilingual 2012.04.06 13:07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예. 열심히 살아야죠.

  3. Favicon of http://blog.daum.net/tudiensong/28?ntp=kT2N BlogIcon tudiensong 2012.05.24 20:58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댓글을 보고 방문했는데 아주 놀라웠습니다...
    대단한 언어적인 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이군요...
    나는 49살에 베트남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정확하지 못한 사전으로 공부하다가 낭패본 그래서
    어쩌다 보니 사전도 2권을 쓰게 되었고...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 특히 베트남이나 베트남인이 집필한 책들은 오류가 상당히(?)
    많습니다... 좋은 교재로 하시길 권해 드립니다.
    베트남 대학(호치민, 하노이)에서 나온 교재는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마구잡이씩으로 쓴
    일반 교재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가능하시다면 하노이국립대학에서 사용하는 테저이 출판사에서 나온 THUC HANH TIENG VIET A(아), B(베), C(세)를 3권을 권해드립니다. 여기에 베트남 문화의 진수에 능숙한 베트남인 선생님이 있으면 금상첨화일겝니다...
    아마 7월에 베트남 가시면 글쎄요...^^
    건투를 빌겠습니다...

    • Favicon of http://multilingual.tistory.com BlogIcon nomota multilingual 2012.06.13 21:05 신고 Address Modify/Delete

      베트남어 관련 교재에 오류는 정말 많습니다. 구두점 오류는 셀 수도 없이 많고... 뽕짝풍의 베트남어 노래 하나를 외워서 보려고 가사를 찾았는데, 거기에도 오류가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오류 투성이어서... 실망.

      하지만... 뭐... 베트남어로 학위논문 쓸 것도 아니고, 적당한 오류는 '베트남식'이라고 생각하고 무시하고 있습니다.

      일이 바쁘고 하니 외국어 배우기가 역시 어렵네요.

      피아노도 그렇고 외국어도 그렇고 별 왕도가 없이, 꾸준한 연습만이 답인데 말이죠...

  4. 독일어 2013.09.15 02:43 신고 Address Modify/Delete Reply

    독일어 안 하시는거 잘 선택하셨어요.. 전 어쩌다가 독일어 시작해서
    유학까지 오게 됬고 정착하게 됬지만, 이렇게 실력이 안 느는
    언어가 있을까 싶습니다. 문화도 완전히 달라서 드라마, 영화, 음악
    다 재미도 없고 흥미도 없네요..; 그래도 애증관계(?)인지라 계속 공부는 한다만..

    제가 다시 시작한다면 광동어 등등의 아시아권 언어를 시작할거예요.
    유럽어는 영어배울때처럼 뭔가 흥미가 결여된 느낌..?